<선을 넘어>
레이싱카처럼 빠르게 되고 싶은 날의 꿈을 꾸는 휠체어가 있다.
어느날 밤 휠체어는 그의 꿈을 쫓기 위해 병원 복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데…
<피스 오브 미트>
양갈비는 남동생, 병든 엄마를 보살피며 승산 없는 세상 속에서 자립하기 위해 뼈 빠지게 일한다. 10대 남동생 두리안은 성적이 좋지 않고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이다. 엄마의 건강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양갈비는 자유를 찾고 싶지만 극복하기엔 너무 어려운 사회 경제적 한계에 갇혀있다.
<지구별 승자 결정전>
아베 총리는 KFC(Kennedy Fried Chicken) 매장에 치킨을 사러 들어가지만, 치킨은 이미 매진됐다. 다음 테이블에서는 각국의 대통령들이 마지막 치킨 바구니를 따기 위해 카드놀이를 시작한다.
<메모러블>
화가인 루이와 그의 아내 미셸은 최근 들어 이상한 현상을 경험한다. 이들의 세상이 번형되고 있는 것이다. 가구, 사물 그리고 사람들은 천천히 현실성을 잃어간다. 이들은 때로는 파괴되고 때로는 분해되기도 한다.
<츄잉>
타인들의 이야기를 껌으로 만들고 나눠 씹으며 맛보는 세계. 이야기의 자극적인 맛만을 욕망하던 주인공이 ‘진정한 공감의 소통방식’을 찾아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나의 여동생>
중국의 한 남자가 1990년대 성가신 여동생과 자라난 어린 시절을 기억해낸다.
만약 일이 다르게 진행됐다면 그의 인생은 어떻게 되어있을까?
<우리집>
병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는 엄마와 함께 살고있는 ‘나’. ‘나’는 한밤중 악몽에서 깨어나 물이 쏟아져 나오는 엄마의 상처를 꿰매러 간다. 그러나 ‘나’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나’는 상처가 터지며 세차게 뿜어 나오는 물살에 휩쓸려 과거로의 짧은 여행을 하게 되고, 여행을 통해 외면했던 자신의 감정을 마주한다.
<사막의 방주>
장의사인 파라와 손녀 마리의 이별에 대한 이야기. 죽음을 준비해 주던 파라에게도 피할 수 없는 마지막의 시간이 찾아오게 되고, 자신이 떠나고 홀로 남게 될 마리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