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래 방한칸>
88올림픽 전후로 한국의 집값은 크게 요동친다. 이 영화는 1990년 유례없는 전셋값 폭등으로 3-4월에만 20명 가까이 죽음으로 내몰렸던 사회적 현상을 배경으로 한다. 산업화 시대, 농촌을 떠나 서울 변두리에서 막노동을 하며 살아야 했던 사람들. 그들의 꿈은 쫓겨나지 않을 지상의 방 한 칸이라도 갖는 것이었다.
<깡순이, 슈어 프로덕츠 노동자>
다국적 기업 슈어프로덕츠의 일방적 폐업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150여 노동자들은 작업장에서 122일간 장기 농성을 벌이며 위장 폐업의 부당성을 폭로하고 공장 문을 다시 열기 위해 투쟁한다. 민족영화연구소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노동자들과 2개월간 숙식을 같이하며 폐업철회 투쟁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노조의 막내 노동자가 내레이션을 맡아, 매일 이어지는 투쟁의 일상과 노동자들 내면의 정서를 생생하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