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매혹의 도시 베니스.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제레미 아이언스)'는 어느 날, 절친한 친구 '베사니오(조셉 파인즈)'로부터 큰 돈이 필요하다는 부탁을 받게 되고 자신의 신용을 보증으로 유태인 갑부 '샤일록'에게 300다켓의 돈을 빌리게된다. '안토니오'와 앙숙인 '샤일록'은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부위의 1파운드 살을 담보로 할 것을 계약 조건으로 내세우는데...
벨몬트에 사는 아름다운 상속녀 포시아(린 콜린스).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베사니오는 안토니오에게서 빌린 돈을 가지고 청혼을 하러 간다. 사랑스런 포시아를 아내로 얻기 위해 몰려든 구혼자들에게 던져진 선택의 순간. 금, 은, 납으로 만들어진 세 개의 상자 중에 포시아의 초상화를 찾는 자만이 그녀의 사랑을 얻을 수 있다. 베사니오는 그녀를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운명의 선택을 내린다.
우정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안토니오의 거래는 복수심에 불타는 샤일록에 의해 독이 되어 날아온다. 안토니오의 목숨을 앗아갈 살 1파운드를 받기 위한 샤일록의 재판은 시작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