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온 세상이 눈을 뜨는 아침, 지구에서 가장 척박한 갈라파고스의 화산섬에서
‘레이서 스네이크’로부터 도망치는 갓 태어난 ‘바다 이구아나’ 새끼들의 탈출 대작전이 펼쳐진다!
햇빛 쏟아지는 숲속에서는 엄마 ‘대왕판다’가 대나무를 먹는 사이 숲을 구경하러 나선 아기 판다의 대모험이 시작되고,
북극의 태양이 얼음을 녹여 길을 터주자 긴 막대처럼 뻗은 코를 가진 ‘일각고래’는 얼음왕국을 세우기 위한 항해를 떠난다.
오후
강렬한 아프리카의 태양 아래 온순하기만 한 줄 알았던 '기린'들의 숨 막히는 몸싸움!
바닷속에서 ‘향유고래’ 가족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물속을 유영하다가 똑바로 서서 여유로운 낮잠을 즐긴다.
저녁
남극 가까이의 작은 섬 ‘자보도브스키'에서는 ‘턱끈펭귄’ 아빠가 자식 뒷바라지에 눈물 나게 힘든 하루를 보내고,
에콰도르의 열대우림에서는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부츠 신은 라켓꼬리 벌새'가 꿀을 걸고 벌과의 사투를 벌인다.
헝가리 ‘티서강’에서 환상적인 짝짓기 춤을 추며 물에서 올라와 짧은 인생을 시작하는 수 마리의 ‘하루살이'들,
중국 남서쪽, 새끼를 안고 생존을 위해 맨손으로 암벽을 넘는 희귀종 ‘흰머리랑구르 원숭이’의 경이로운 생존기!
밤
긴 일몰이 지나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 속
동굴에 매달려 부드러운 실로 날벌레를 잡는 ‘반딧불이’ 무리와 전기에너지가 밤하늘에 수놓는 황홀한 불빛 쇼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