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
소리가 운명인 소녀가 나타나다!
금기를 깨는 자는 목숨이 위태로운 혼돈의 조선 말기.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류승룡)
그 앞에 소리가 하고 싶다는 소녀 ‘진채선’(배수지)이 나타난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우연히 듣게 된 신재효의 아름다운 소리를 잊지 못한 채 소리꾼의 꿈을 품어 온 채선.
그러나 신재효는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채선의 청을 단호히 거절한다.
채선은 포기하지 않고 남장까지 불사하며 동리정사에 들어가지만 신재효는 그녀를 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이 개최하는 전국의 소리꾼을 위한 경연 ‘낙성연’의 소식이 들려오고 신재효는 춘향가의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단 한 사람 남자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소리를 지닌 채선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채선이 여자임이 발각되면 모두가 죽음을 면치 못하는 위험 속, 채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치는데…
1867년,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이야기 <도리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