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esa, 2014
아홉 살 아리아는 스트라이프 백을 메고 고양이를 데리고 이혼한 부모 사이를 오간다.
언니들과는 달리 감성적인 이 소녀는 문학에 자질을 보이며 상을 타기도 하지만
아무도 축하해주지 않는다. 외로움 속에서도 순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카메라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그 나이 또래 소녀의 고민과 우정에 초점을 맞추며,
소녀의 시점으로 유명 인사인 엄마와 화려하지만 흥청망청하는 아빠의 인생을 주시한다.
무엇보다 톡톡 튀는 음악 사용은 이 내밀한 영화의 독특한 개성에 크게 기여하는 요소다.
대표적으로, 아리아가 엄마와 아빠 사이를 방황할 때 반복되는 음악은 경쾌함에도 불구하고
소녀의 흔들리는 내면과 어우러져 우울한 듯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실내 장면의 사선 구도나 여러 번 반복되는 부감 촬영도 영화 전체에 감도는 불안정성을 배가한다.
순수한 동심이 불안과 공존하는 가슴 짠한 성장 영화이자 가족 이야기로 올해 칸 주목할만한시선에 소개되었으며,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스타 배우 아시아 아르젠토가 감독한 네 번째 극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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