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앳 더 팜’을 직역하면 농장에 있는 탐이라는 뜻인데 영화를 보면 자발적으로 농장에 남는 탐을 의미한다. 탐이 농장에 남는 까닭은 프란시스 라는 남자 때문이다. 캐나다 퀘벡 주의 한 도시에서 얼마 전 잃은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며 살던 탐은 근교의 한 시골 농장에서 폭력적인 남성 프란시스를 만난다. 탐은 그에게 성적, 인간적 학대를 받으며 오히려 그에게 점점 더 종속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가 행하는 일종의 ‘악행’에 참여하게 된다. 영화에는 동성애와 스톡홀름 신드롬, 사랑, 섹스, 권력의 문제가 다층적으로 교차한다. 최근 급부상한 캐나다 출신의 신동 감독 자비에 돌란의 신작이다. 1989년생인 자비에 돌란은 그동안 <하트 비트> <로렌스 애니웨이>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젊은이다운 새로운 언어의 영화를 만들며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 컬러 | 드라마 | 92분 감독 자비에 돌란 출연 자비에 돌란, 피에르 이브 카르디날 일시 2월 22일(토) 오후 8시, 25일(화) 오후 5시 5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비츠바이닥터드레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