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초로의 노인 넷이 다시 뭉친다. 모두 늙고 지친 병자지만, 무엇보다 고집불통의 성격 파탄자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이 중 친구 한 명이 라스베이거스에서 30대 초반의 여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자 오랜만에 모두 모여 총각 파티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실제 나이 일흔 안팎의 노인 배우 4명이 자신의 얘기가 아닌 척, 사실은 자신의 얘기를 리얼하게 펼쳐낸다. 이 4명의 늙은 연기자들이 어떤 젊은 배우 못지않은 정력과 열정으로 영화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은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내지만 중간중간 기이한 감동을 주기까지 한다. 주연 배우 4명만 늙었을 뿐 영화는 매우 젊고 화려하며 심지어 야하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 다름 아닌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이기 때문이다. 영화 속 여성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반라에 가깝다. 그 유혹적인 몸매처럼 영화 역시 매력이 철철 넘친다. 실로 오랜만에 존 터틀타웁 감독의 작품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 <쿨러닝> <당신이 잠든 사이에> <내셔널트레져> 등 철저하게 오락영화를 추구해온 감독이다. 이번 영화 역시 그의 전작의 연장선상에 놓인 작품이다.
미국 | 컬러 | 코미디 | 105분 감독 존 터틀타웁 출연 마이클 더글러스, 로버트 드니로, 모건 프리먼, 캘빈 클라인 일시 2월 22일(토) 오후 7시 40분, 25일(화) 오후 5시 30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비츠바이닥터드레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