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인 형준은 LA 파견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스튜어디스 시정에게 첫눈에 반해버린다. 시정을 바래다 준 집에서 형준은 그녀의 고교앨범 속 찢겨진 사진을 발견한다. 그 자신 고등학교 시절, 시정의 남자친구 태섭을 통해 좋아하던 여학생의 사진을 오렸던 흔적인 것이다. 그 후 둘은 친한 사이가 되지만, 형준의 침대 밑에 떨어진 귀걸이를 발견하면서 시정과 그의 사이는 어색해진다. 5개월 후 형준은 친구 태섭의 갑작스런 결혼식장에서 시정을 발견한다. 바로 태섭의 신부. 그 후 형준은 술로 세월을 보내고 형준의 집에 들른 태섭은 시정의 스튜어디스 명찰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