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빛나던 꿈들은 월급봉투 속에 매장한 채 하루하루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나는 불행하다’고 사인을 보내는 여섯 남자들의 이야기. 그 첫 번째 남자 과장 안성기는 천문학자가 꿈이었던 오성전자 제품개발부의 휴머니스트. 술만 마시면 자동으로 부르는 ‘아빠의 청춘’처럼 그의 일상은 몹시도 비애스럽다. 컴퓨터 문맹에 공포증 증세. 하루하루 야위어만 가던 그는 결국…. 두 번째 남자 신입사원 박상민은 어쩔 수 없는 뺀질이에 지독한 마마보이. 무려 3백30대1의 경쟁을 뚫고 입사했지만, 깐깐한 여자 선배 현주를 만나는 순간 사랑의 포로가 된 남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