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찾기가 한창인 1983년 여름에 화영은 남편의 권유로 아들을 찾으로 가다가 회상에 젖는다. 해방과 함께 길소뜸으로 이사를 가서 고아가 되고, 아버지 친구 김병도라는 분과 함께 살다가 김씨의 아들 동진과 사랑하던 일 등등. 화영은 우연히 여의도 만남의 광장에서 다른 여자와 결혼하였지만 화영을 기다리는 동진을 만나 화영의 아들 석철을 함께 찾는다. 석철을 만나고 33년이라는 세월의 이질감에 의해 다시 헤어지지만 화영은 석철이 자신의 아들임을 인정하는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