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회사 총수인 용가존은 일상생활에 대한 권태와 돈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주위 사람들에게 염증을 느낀다. 또한 그의 어머니는 돈으로 치장한 여자 메나와 결혼시키려 하는데, 어머니의 강요에 못이겨 가존은 메나와 배를 타고 놀러 나온다. 그러나 메나는 가존이 유혹해도 넘어가지 않자 가존을 바다로 밀어 버리고 배를 돌려 혼자 가 버린다. 물에 빠진 가존은 그때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던 밀입국자들과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되어 어느 집에 숨어든다. 그곳은 용가존 회사의 말단 신입사원 현하와 홀어머니가 사는 집이다. 현하는 그를 밀입국자로 오인, 가게에 싼 값으로 고용한다. 이 세 사람이 한 집에 살면서 온갖 해프닝이 벌어지는데 그러는 동안 현하와 가존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