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토대로 한 조 심슨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산악소설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 원작으로 한 작품.
안데스 산맥에 있는 시울라 그란데 서벽을 초등하고 내려오다 다리가 부러진 채 크레바스에 빠져 72시간의 사투 끝에 살아 돌아온 조 심슨의 이야기.
1985년6월 조 심슨은 그의 오랜 자일파트너인 사이먼 예이츠와 남미 안데스 산맥에 있는 (시울라 그란데/6400m)의 서벽을 초등하는데 성공한다. 하산 도중 “조"가 추락을 하고 "사이먼 예이츠" 는 자일을 잡고 있던 힘이 빠지자 자신도 그 아래로 미끄러져 가고 있었다. 배낭을 벗고 칼을 꺼내는데도 힘이 들었다. 칼을 이빨로 열 때 칼날이 입에 달라붙었다. 자일을 자르자 모든 것이 순식간에 끝나고 말았다. "조"는 절벽 아래로 추락했고 "사이먼 예이츠"는 자신이 "조"를 죽인 것에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15m 의 크레바스로 추락 한 "조"는 기적으로 살아남는다. 자신이 떨어진 크레바스에서 72시간의 필사적인 사투를 벌인다. 이틀 후 베이스캠프에 탈진한 채로 홀로 돌아온 "사이먼"은 "조"가 죽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 후 3일간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던 "사이먼"이 베이스캠프를 철수 하려는데…
남미 안데스산맥 시울라 그란데 서벽(西壁)에서 다리가 부러진 친구를 돌보다 끝내 자일을 자르는 내용의 원작은 세계 산악인들에게 ‘고전(古典) 중의 고전’으로 통한다. 원작은 1988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책이 발간되어 나오자 한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차지했고, 숱한 상을 수상했다. 국내 산악인들과 일반 독자들에게도 화제가 되었던 실화 원작을 영화는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의 방식으로 전달한다. 영화는 절망 속에도 죽음을 선택 할 수가 없었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두 사람 모두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의 ‘최후의 선택’에 대해 영화는 진실되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