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계 팀장으로 발령받은 ‘재신’은 연이어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코너에 몰린다. 처음에는 단순한 살인 사건으로 알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동일한 방식의 시체 다섯 구가 계속해서 발견되며 연쇄 살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프로파일링 수사에 착수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사건은 점점 미궁 속이다. 한편 죽마고우인 추리소설가 지망생 ‘경주’는 괴로워 하는 ‘재신’을 보며 사건의 단서들을 보여달라고 한다. ‘경주’의 요청에 갈등하던 ‘재신’은 그의 소설 속의 날카로운 추리들을 떠올리며 사건 일지를 넘겨 주는데…
다섯구의 시체 중 다른 방식의 매듭, 범인은 한 명이 아니다!
사건일지를 확보한 ‘경주’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온라인에 올린 자신의 소설대로 연쇄 살인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경주’는 10년전 충동적인 살인을 저지른 이후 자신의 살인 충동을 누르며 아무일 없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놈이 나타나 자신의 살인 방식을 따라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소설 속의 모습 그대로.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놈을 찾아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암담하기만 하고, ‘재신’이 이 사실을 알기 전 먼저 놈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최근 다시 시작한 자신의 살인이 발각 될 수 있다. 어딨냐,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