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20년, 화목한 가정의 나상우는 수술 도중 의식이 깨어나는 수술 중 각성 현상을 겪고 얼음처럼 차갑게 변한다. 끔찍한 경험으로 변해버린 아이는 급기야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정신병원에 격리되지만 어느 날 바람처럼 증발해버린다.
그 충격적인 사건이 잊혀질 때쯤 네 명의 남자가 돌아온다. 뛰어난 외과의사 류재우 그의 절친한 동료 장석호, 최면치료 전문 정신과 의사 오치훈. 그리고 의문의 단서를 지닌 강욱환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네 남자 사이엔 묘한 갈등과 긴장감이 흐르게 되고 이 모두가 용의자로 한 번씩 지목된다. 그리고 단 한 명의 여자 류재우의 아내 서희진, 그녀가 사건의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게 되면서 얽히고 섥힌 실타래가 하나씩 풀려나간다. 이들을 둘러싼 사건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과연 나상우는 누구일 것인가?